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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조 산업건설위원장, 북구 통학로 보행약자 안전 실태 집중 점검 - “도시는 보행 안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지속 개선 추진”
  • 기사등록 2025-12-06 22: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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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백현조 위원장이 4일 북구 화봉초 일대에서 보행약자 이동편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울산광역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백현조 위원장은 12월 4일 오후 울산 북구 화봉초·송정초 일대를 방문해 산재장애인협회 관계자와 함께 보행약자 이동편의 및 안전시설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초등학생 통학로와 주변 생활도로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보행약자가 이동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 구역은 두 학교를 잇는 주요 통학 동선과 인근 골목길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차량 통행량이 많고 어린이보호구역이 폭넓게 지정된 만큼 보행 안전 확보가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백 위원장과 협회 관계자들은 휠체어 및 유모차 이용자가 실제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직접 이동하며 ▲보도 단차 및 경사로 설치 여부 ▲점자블록 연속성 및 식별 상태 ▲보도 경계석 정비 여부 ▲어린이보호구역 범위 내 속도저감 시설 설치 현황 ▲불법 주정차 및 노상 적치물 등 장애요인 ▲우천 시 미끄럼 및 배수 안전 등 다양한 항목을 꼼꼼히 살폈다.


이 과정에서 보도 단차가 높거나 경사로가 끊겨 있어 휠체어 통행이 어려운 구간, 골목길과 만나는 교차점에서 차도와 보도의 경계가 불분명해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특히 빗물받이가 휠체어 바퀴가 빠지기 쉬운 위치에 설치된 곳, 점자블록이 공사 과정에서 끊어졌거나 적치물로 막혀 시각장애인이 방향을 잃을 수 있는 문제도 제기됐다.


협회 관계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단순한 이용 불편을 넘어 보행 약자의 낙상·충돌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안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속도 저감시설과 관련 표지판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서는 무단횡단 위험이 높아 학생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백현조 위원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경청하며, 실효성 있는 제도적 개선과 연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약속했다. 그는 “보행약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은 도시가 시민에게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통학로 안전 확보는 장애인뿐 아니라 학생·학부모·고령자 등 모든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확인한 문제점은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우선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중심으로 불편 사항을 지속 파악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 위원장은 “안전 인프라 개선은 단발성 점검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정기적 모니터링 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등교할 때 차량 사이를 비집고 걸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불안하다”며 안전한 보행통로 확보를 촉구했다. 장애인단체 관계자 역시 “작은 단차나 돌출 구조물도 장애인에게는 이동을 가로막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행약자를 고려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울산은 인구 이동 증가, 교육 인프라 확장, 주거지역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통학로와 생활도로의 보행 안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와 유관기관 간 협력 기반 마련과 관련 예산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의 보행환경 실태를 지속 점검하고, 정책 반영까지 이어지는 개선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점검이 실제 보행 환경 개선으로 연결되어 북구 전체의 보행 안전 수준이 향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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